허술한 군의 응급구조 체계가 당시 부상을 당한 피해자들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골든타임’을 놓치게끔 하는데 주요한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다.
25일 문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군이 보유한 헬기로는 태백산맥을 넘을 수 없어서 119 의무수송헬기를 기다리던 도중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초기 사망한 2 명과 나중에 사망한 3 명의 사망보고 시각에 20 분의 간격차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문 의원은 “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히 환자를 후송해서 골든타임을 지켜야 하는데, 우리 군이 태백산맥을 넘어가는데 필요한 헬기가 없어서 119 지원을 받다보니 환자를 후송하는데 4 시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육군 의무실장은 “군이 보유한 헬기가 태백산맥을 넘지 못한 것은 사실”임을 인정하면서도 환자 후송에 4 시간이 걸린 원인은 “산세가 험하고 야간이라는 시각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중상자 2 명 중 1 명을 가까운 강릉아산병원이 아닌 경기도 성남 분당에 위치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이송한 것’에 대해서는 “헬기가 강릉아산병원에는 착륙해 본 적도 없고 강릉아산병원에 2 명이 모두 가면 조치가 늦어질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