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 홍명보호는 브라질 현지에서 이틀간 휴가를 즐긴 후 오는 29일 새벽 1시(현지시간 28일 낮 1시25분) 비행기 편을 이용해 30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당초 ‘의리 기용’으로 관심을 모았던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조 최하위 기록)으로 끝난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 “후회 없다”고 밝혀 또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 감독은 27일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거취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좀 그렇고 제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홍 감독은 “나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고 내가 판단을 한다“며 ”지금까지도 그래 왔다. 이 팀은 처음부터 제가 시작했고 이번 월드컵까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의 이번 발언에 대해 네티즌 다수는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하는 것과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이번 국가대표팀을 처음 시작한 건 최강희 감독”, “타인의 생각에 지배를 좀 당했으면 좋았는데, 아쉬워” 등 혹평을 내놓았다.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