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어캔’은 캔맥주의 하단 부분을 날카로운 송곳 등으로 구멍을 내서 약 3분의 1 정도를 비워내고 그곳에 다시 양주를 붓고 난 후 캔 뚜껑을 따게 되면 구멍으로 술이 줄줄줄 흐르게 되는데, 이것을 받아먹는 주법이다.
‘아몬드’는 게임과 연계되는 주법. 아몬드 캔에서 아몬드를 비워낸 깡통에다가 양주와 맥주를 넣은 후 플라스틱 뚜껑을 닫는다. 그리고 두세 차례 흔든 후 탁자 위에 ‘탁’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내려놓으면 잠시 후 ‘뻥!’ 하는 소리와 함께 뚜껑이 튀어오르게 된다. 이때 뚜껑이 날아가는 곳에 있는 사람이 그 술을 마시게 된다.
얼마나 마시게 될지는 그 사람의 ‘팔자소관’. 로또복권처럼 ‘운’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시대라서일까, 술자리 주법에도 ‘운’이 첨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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