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공천헌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의 부인 최 아무개 씨(59)와 같은 당 예비후보 박 아무개 씨(59·여), 박 씨의 선거사무장 강 아무개 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유승우 의원의 부인 최 씨는 지난 3월 31일 6·4 지방선거 이천시장 출마를 희망하는 같은 당 예비후보 박 씨로부터 공천을 조건으로 현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씨가 수사기관의 의심을 피하려고 지인으로부터 1억 원 권 수표를 빌려 선거사무장 강 씨와 함께 5만 원 권 지폐로 환전한 뒤 핸드백 안에 넣어 최 씨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 씨는 박 씨에 대한 시장 공천이 어렵게 되자 시 비례대표 공천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뒤 박 씨가 아닌 다른 후보가 시장 후보로 공천되자 뒤늦게 돈을 돌려준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정치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