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시는 지난달 9일 제출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서에 대한 시민 자문단을 구성해 자문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제2롯데월드는 123층의 초고층 건축물로 저층부의 경우 일일 최대 약 2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이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ACS폼 추락, 화재, 배관 파열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됐으며 저층부 개장 시 잠실역 사거리 교통정체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신청서에 대해 서울시 관계부서와 유관기관에서 관련법 규정 및 허가조건 이행 등 적합여부를 종합 검토하고 있다.
또한 시는 기존의 법적규정 이외에 시민 안전 및 교통 불편 등 예상되는 모든 문제점과 위험상황에 대해 전문가 자문 및 현장점검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민 자문단에는 도시, 건축, 공사안전, 구조, 기계, 전기, 소방방재, 교통, 환경, 법률,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각 분야 총 23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시민 자문단은 지난달 25일 시청에서 1차 회의를 열고 단국대학교 정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앞으로의 운영방안과 주요 검토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1일에는 제2롯데월드 현장점검(비공개로 진행)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및 유관기관 협의결과와 시민 자문단의 자문내용을 종합 검토해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처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