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후보자는 8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6일 최재성 새정치연합 의원이 자녀 복수 국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서면질의에 딸이 미국과 한국 복수 국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최 후보자에 따르면 딸은 자신이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유학시절인 1989년 미국에서 태어나 국적을 취득했으며 한국 국적법에 따라 국내에서 외국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법무부 장관에게 서약한 후 현재 복수국적 상태에서 국내에 거주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국가와 개인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복수국적을 허용하는 현행 국적법은 시대적으로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최 후보자가 아들과 딸의 취업 과정에서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회사가 부인에 나섰다.
최 후보자 아들이 재직 중인 삼성전자는 “최 후보자 아들은 2013년 상반기 3급 신입공채에 영업마케팅직으로 지원해 합격했다”고 공식 답변했다.
최 후보자 딸이 근무 중인 골드만삭스는 “우리 회사는 모든 후보자를 차별없이 엄격한 채용과정을 거쳐 선발한다”면서 “최 후보자의 딸은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채용한 24명의 직원 중 1명”이라고 설명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