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일요신문]서울시는 서울대 안 버들골(2만톤), 공대폭포(5천톤) 2곳의 영구 빗물저류조 공사를 6월 말 완료하고 10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림천 홍수를 조절할 수 있는 6만5천톤 규모의 저류조가 확보됐다. 서울대 정문 앞 광장에 설치된 4만톤의 저류조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며 올해는 임시 저류조로 활용된다.
특히 서울대 정문 앞 저류조는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병렬(자연유입조절)저류방식을 도입해 기존 직렬(On-line)방식보다 하천수위 조절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 침수예방효과를 높이게 됐다. 또 도림천 동방1교∼신림3교 구간의 하천수위를 계측해 하천수위가 제방 여유고 0.5∼1.0m 사이에 도달하면 저류조에 도림천 하천수를 초당 18톤, 약 40분간 유입시켜 하천수위를 조절하고 도림천 홍수에 대비토록 했다.
이밖에도 시는 그동안 도림천의 정상적인 흐름을 막았던 신림3교를 지난해 철거하고 교각을 높여 장애물을 없애는 등 홍수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재설치했으며 올해 충무교를 철거완료하고 재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천석현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도림천 상류에 6만5천톤의 영구 저류조가 확보돼 상습침수지역인 신림동 일대 홍수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