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세코는 지난 2005년 ‘약물에 취해’(juiced)라는 제목의 저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 책에서 칸세코는 메이저리그에 약물이 횡행하며, 특히 맥과이어의 엉덩이에 자신이 직접 약물 주사를 놔주곤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사진=마크 맥과이어. <다음> 프로필 캡쳐
당시 맥과이어는 1997년 58홈런에 이어 1998년 무려 70홈런을 기록하며 당시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고 2001년 은퇴한 뒤였다.
맥과이어는 처음에는 칸세코의 주장을 부인했지만 결국 선수 시절에 10여년 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이후 맥과이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타격 코치를 거쳐 류현진이 소속된 LA다저스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있다.
칸세코는 지난 주말 오클랜드의 월드시리즈 우승 2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나는 맥과이어를 우러러봤다”면서 “내용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에 대해 내가 그렇게 말을 했다는 것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 다른 식으로 요점을 전달할 수도 있었다”며 맥과이어의 약물 복용 사실을 폭로한 것을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맥과이어는 ESPN을 통해 “너무 늦었다”며 “그와는 말도 안 섞으려고 한다. 칸세코의 행동은 틀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