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한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박 아무개 씨(22)는 “얼마전 우리 업소에 연예인 ○○○ 씨가 온 적이 있는데 그때 아가씨들이 서로 자기가 들어가겠다고 난리였다”며 “우리 업소는 연예인뿐 아니라 유명기업 간부나 고위 공무원들도 자주 들른다. 이런 손님들은 매너도 좋고 팁도 상당히 잘 주어서 아가씨들이 서로 받으려 한다”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이런 이야기는 경기도에 위치한 ○○업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업소의 한 관계자는 “강남과는 비교가 안 되겠지만 우리 업소에도 가끔 얼굴만 봐도 알 만한 사람들이 찾는다”며 “동종 업계 사람들에게 듣기로 서울 강남 쪽의 고급 뷰티샵은 진짜 유명한 이들도 꽤 많이 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뷰티샵이라고 하면 일단 안마시술소보다는 덜 노골적이면서도 럭셔리한 이미지를 풍기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추정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제 강남의 업소들이 구인광고로 내놓는 문구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연예인 등 고급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여성 종업원의 신체조건이나 신분이 확실해야 한다고 규정해 놓은 곳이 적지 않은 것. 이 업소들이 요구하는 것을 살펴보면 키 166㎝ 이상, 나이 26세 이하, 외모 수준급, 대학생 우대 등이다. 한 업소의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해본 결과 한마디로 거의 연예인급 여성들을 원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고급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진다는 것이다.
윤지환 프리랜서 tangohun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