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응급의료체계 운영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소방방재청,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각급 병원들은 비상에 돌입했다.
보건당국은 한여름 낮에 개최되기 때문에 무더위에 따른 고령 참가자들의 탈수, 탈진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12일 각 행사장에서참자 참가자들이 언제라도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응급의료소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6일 서울 광화문 시복식 행사에는 총 27개소의 현장응급의료소가 설치된다. 현장응급의료소에는 1곳 당 의사(1~2명), 간호사(1~2명), 구급대원(1~6명) 등 총 8~9명의 의료진과, 응급의약품·장비 및 구급차가 배치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고령자가 많고 새벽 4시부터 입장하여 무리할 수 있는 여건인 상황에서 무더위로 인한 탈수, 탈진 등과 비가 올 경우 미끄러움 때문에 외상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등 응급환자 발생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면서 “행사장에 의료진과 약품·장비가 구비된 현장응급의료소가 있고, 구급대원이 2인 1조로 행사장을 순회하며 안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므로,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현장응급의료소를 찾든지 구급대원에게 도움을 즉시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