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김 위원장의 지난해 6월 모습. | ||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의 건강이상설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의 갑작스런 중국 방문 때였다. 특별히 중국을 방문할 만한 목적도 없었고 또 현지에서의 뚜렷한 행보도 알려지지 않으면서 김 위원장의 방중을 두고 국내에서는 “김 위원장이 건강 진단을 위해 북경을 방문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대북 정보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지난 4월 1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중국 방문 때 비밀리에 베이징에 있는 우주센터 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K 씨는 “92년경 김 위원장이 말에서 떨어지면서 크게 다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 후유증에 계속 시달린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 출신인 후지모토 겐지는 자신의 책에서 ‘김정일은 시간에 맞춰 약을 복용하고 있다. 신장이 안 좋다고 한다. 그는 의사가 하는 말은 철저히 따르는 편이다. 다랑어 뱃살로 만든 초밥을 즐겨먹다가 의사가 지방 성분이 많으니 먹지 말라고 하자 그 후로는 입에도 안 댔다’고 밝혔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급히 스웨덴에서 심장약품을 구해 가고 프랑스에서 심장전문의사들을 초빙해갔다는 첩보가 나돌고 있다. 김정일은 작년 가을부터 미국의 대북금융제재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감명국 기자 km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