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남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이 군 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에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 지사는 “아버지로서 저도 같은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며 “다시 한 번 이번 문제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 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의 장남 남 아무개 상병(23)은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한 부대에서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같은 부대 B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남 상병은 전투화를 신은 상태에서 B 일병을 발로 차고 욕설을 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C 일병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남경필 아들에게 맞은 병사들은 정말 힘들었겠다. 어디다 이르지도 못하고. 말로만 듣던 ‘우리 아빠 누구인데’ 이거네” “스스로 사회지도층이라고 말하는 게 웃기다. 위선적으로 보인다” “아버지로서 정말 뉘우친다면 공직 사퇴라도 해야” 등 남 지사의 사과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한편 남경필 지사의 페이스북 사과문에는 ‘사회 지도층’이란 단어가 현재는 빠져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