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과 야당 이외에 세월호 희생자 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정치권이 두 차례 합의한 특별법이 희생자 가족들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만큼 이들을 직접 협상 테이블로 끌여들이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입법권 훼손”이라며 거절했다. 유가족과의 대화하는 것엔 찬성하지만 이들을 직접 법안 과정에 참여시키는 것은 국회의 기능을 훼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앞으로 그럼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이해 당사자들이 특별법을 만들자고 국회로 들어오면 어쩔 것이냐”고 되물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