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역 80%이상의 초중고교가 9월 1일부터 9시 등교를 전면 시행한다.<사진=이재정 경기도교육감/경기도교육청>
[일요신문] 내일부터 경기도지역의 80%가 넘는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9시에 등교를 한다.
31일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2,250개 학교 중 2,001개 학교가 9월 1일부터 9시 등교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별 참여율은 초·중학교는 90%대가 넘으며, 고등학교는 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은 고등학교의 참여율은 입시 중심의 일과를 변경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으로 보고 이 외엔 9시 등교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천 4백여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설문 응답자의 83%가 9시 등교를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또 교원이 경기교육청의 9시 등교 반대이유로 갑작스러운 변화로 혼란이 예상되는 등 학교 현실이 반영되지 않았고, 의견 수렴이 부족한 상황에서 도교육청이 강제적으로 시행한다는 점을 들었다.
교원의 반대와 함께 일부 학부모들도 9시 등교 전면 시행이 준비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일요신문 인터뷰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에 대해 “9시 등교는 타협할 사안이 아니며 수능이 있는 고등학교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시행할 것이라고 본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학부모도 교사도 아닌 학생들의 뜻으로 아이들의 9시 등교 희망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취임과 동시에 9시 등교 전면시행과 상벌점제 폐지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