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사 단면 보여주는 역사시설물로 평가받아
1일 전북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임실 지역 주민들이 지역 방어를 위해 만든 시설물들인 회문망루와 운암망루와 일제시대 쌀 수탈을 위한 옛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 건물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각각 문화재 목록에 오른 임실의 회문망루와 운암망루는 원통형으로 건립 당시 1층은 총과 탄환, 기타 장비를 보관하고 2층은 숙직실, 3층은 기관총과 다른 장비를 이용한 사격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광복 이후 어지러운 당시 치안 상태를 잘 보여주는 시설물로, 빨치산 활동과 경찰에 의한 공비 토벌 등 한국 현대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유산으로 평가됐다.
옛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는 철근콘크리트 2층 건축물로, 지붕은 철근콘크리트 평슬래브이며 평면은 전체로 보아 ‘ㄴ’자형이다. 도로 모서리 부분은 원형으로 마감했으며, 그 상부에 상징적인 수직 조형물을 두어 중심부를 강조했다.
문화재청은 이 건축물이 “중일전쟁 이후 일제가 식량 가격과 유통량을 조절·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조선식량영단의 군산출장소 건물로, 일제에 의한 호남평야 지역 쌀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증거물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망루는 1950년대 어지러운 당시 치안 상태를 잘 보여주는 시설물로 한국 현대사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 시설물“이라며 “경찰청, 국토부 등 건축물 소유자와 해당 시․군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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