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10시40분께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이 아무개 하사와 조 아무개 하사는 ‘포로체험 훈련’을 받던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청주시내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진= YTN 뉴스화면 캡처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전 아무개 하사는 3일 오전 의식을 회복한 뒤 대전 국군 통합병원으로 이송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들 대원들은 무릎을 꿇고 두 팔을 결박당한 채 머리에 두건을 쓰고 1시간 이상 버티는 ‘포로결박’이라는 훈련을 실시하던 중 변을 당했다. 이 훈련은 해당 특전사에 올해 처음 도입됐고, 고도의 위험을 동반해 외국에서도 훈련 도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망한 특전사 하사 2명은 의식을 잃기 30분 전부터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사망 경위를 둘러싼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