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김정현 부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추석을 앞두고 담뱃값 인상을 거론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초보적 정무감각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현행 우리 조세체계로 볼 때 세금과 다름없는 담뱃값을 민족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인상을 말했다는 것 자체가 벽창호와 다름없다”고 촌평했다.
그러면서 김 부대변인은 “담뱃값은 사실상 직접세에 가깝고 이런 담뱃값을 올린다는 것은 힘없는 서민의 주머니를 털겠다는 의도가 아니고 뭔가”라고 반문하며 “거위의 깃털을 기술적으로 뽑겠다는 박근혜 정부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염치가 있다면 OECD 국가의 담뱃값을 거론하는 무책임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흡연량을 줄일 각종 대책을 먼저 내놔야 하는 게 순서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