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반 우려반···21억원 투입 4년만에 완공
영광군은 지난 1일 홍농읍 진덕리에 ‘영광 승마장’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남 도내에서 지자체가 승마장을 운영하는 곳은 영광이 처음이다.
영광 승마장은 총 부지면적 2만4744㎡에 시설면적 4524㎡의 규모로 관리사, 마방(馬房), 방목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3명의 교관(수석 교관 1명, 보조교관 2명)이 승마장 관리와 운영을 하게 된다.
군은 지난 2010년 5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마필 육성사업 부문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5억·도비 1억원 등 총사업비 21억원을 투입해 4년여간의 공사 끝에 승마장을 완공했다.
군은 우선 자체 운영하다가 승마장이 정상화되면 위탁하기로 했다.
영광군은 이를 계기로 말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본격화함은 물론 유소년층 고객을 겨냥한 관광체험 상품도 개발,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창출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근 지역의 승마 인구가 적어 정상 운영이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도시 인근 승마장도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국내 실정상 조기에 정상 운영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또 말 관리 등 연간 2억여원의 운영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자칫 수익은 없고 장기간 비용만 발생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도 낳고 있다.
과연 영광군의 실험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역 주민은 물론 타 지자체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다.
/광주전남=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
한전 전주이설 항의민원 거짓답변·강압적 대응 파문
온라인 기사 ( 2021.10.18 22:06 )
-
백신패스 시행 후 목포 코로나 신규 확진자 중 돌파감염 65.7%…백신패스 한계 드러내
온라인 기사 ( 2022.01.12 23:45 )
-
임실군 비료생산업 등록·관리부실…환경오염 원인 제공
온라인 기사 ( 2022.01.20 1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