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연수원 가족동반은 고작 10.4%뿐, 향후 이주계획 달랑 2명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 전수조사 결과, 전북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 동반 비율은 27.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7월 현재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이 완료된 4개 공공기관의 이전계획 인원은 총 1천73명으로, 이 가운데 1천126명이 이주했다.
이주 형태는 홀로 이주가 7백75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동반 이주 305명, 통근자 43명 순이었다.
전체 기관 중 가족 동반 이주율이 가장 낮은 기관은 지방행정연수원으로 가족동반 이주비율이 10.4%에 그쳤다. 한국지적공사(33.9%), 농어촌진흥공사(32.3%),한국전기안전공사(18.7%), 순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특히 지방행정연수원 경우 나홀로 이주자 중 향후 동반이주 의향을 가진 인원은 단 2명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혁신도시는 단순히 공공기관의 주소지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이전 기관을 중심으로 새로운 생활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기관 직원조차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혁신도시의 정책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무리인 만큼 교육, 문화, 거주환경 또한 동반 개선하는 종합적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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