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팅 어플에서 만난 여성들을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미팅 어플에서 만난 여성들을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박 아무개 씨(42)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5월 여대생 A 씨(19)의 체크카드로 최신형 스마트폰과 태플릿 PC 등 300만 원이 넘는 물품을 구입하는 등 최근까지 서울과 대전 등지에서 여성 7명으로부터 모두 2200여만 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여성들에게 “애인처럼 행세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속이고 성관계까지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해 여성의 신용·체크카드로 최신형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밥값과 모텔비 등을 결제하며 돈을 가로챘다.
박 씨는 자신이 회사 대표이며 서울 목동의 고급 주상복합건물에 산다고 속여 의심을 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박 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