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스코’ 대표 이원종 씨. | ||
일단 영업을 시작하자 ‘최초의 페루 음식점’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홍보가 의외로 쉬웠고 더불어 페루에서 직접 데려온 두 명의 전문 요리사의 음식 솜씨도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 과정에서 주한 페루 대사의 부인이 직접 향신료 등을 챙겨 주고 술을 공급해주는 등 큰 도움을 줬다. 특히 요리사들은 모두 최소 5성급의 호텔에서 근무를 했던 프로들. 뿐만 아니라 페루의 음식을 한국적으로 바꾸지 않고 페루 원래의 음식 맛을 고집했던 것도 주효했다. 국내에 있는 페루인과 중남미인들 그리고 이색적인 분위기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마니아들이 주요 고객이다.
이곳에서 권하는 가장 대표적인 술은 페루 전통주인 피스코. 대략 38도에서 42도의 높은 도수를 유지하고 있다. 원액으로 마시지 않고 ‘피스코 샤워’라고 하는 칵테일로 마시면 독한 맛도 어느 정도 순화되고 달짝지근하다. 더불어 ‘마카’라는 차를 마셔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인삼과 비슷한 페루의 약용식물을 갈아 만든 음료다. 식사를 위해서는 닭고기와 소고기가 섞인 페루 전통음식이 괜찮다. ‘CUSCO’는 고대 잉카 언어로 ‘세상의 배꼽’, 그러니까 ‘세상의 중심’이라는 뜻이다.
구성모 헤이맨투데이.com 대표 heyman@heyman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