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한전의 법인 계좌 출납 내역과 자금 집행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한전은 추석 전인 지난 2일과 연휴기간인 9일,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을 통해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 온 경북 청도군 주민 7명에게 수백만 원씩을 살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전 지사장 등 한전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주민에게 돌린 돈은 회삿돈이 아니라 개인 돈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봉급 생활자가 회사일을 위해 거액을 쓴다는 것이 상식에 맞지 않다고 보고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이 돈의 출처를 집중적으로 추적할 방침이다.
또 한전 본사가 대구경북지사의 돈 봉투 살포를 포함해 주민 로비를 지시하거나 보고 받았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