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고객 대상 경품행사에 지인 명의로 응모해 외제차를 빼돌린 혐의로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 정 아무개 과장을 구속 기소하고 최 아무개 대리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 과장 정 씨 등과 공모한 경품추첨 대행업체 손 아무개 대표와 명의를 빌려준 대리 최 씨의 고교 동창 김 아무개 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정 씨 등은 지난 2012년 5월 경품행사의 추첨 결과를 조작해 4500만 원짜리 BMW 승용차를 김 씨 명의로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합동수사단 조사결과 정 씨와 최 씨는 경품행사를 맡은 손 대표에게 추첨 조작 프로그램을 개발해달라고 부탁한 뒤 최 씨의 친구인 김 씨가 경품에 당첨되도록 일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BMW 외에도 아우디와 K3 등 경품 승용차 4 대를 빼돌린 뒤 되팔아 모두 1억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정 씨 등이 경품 조작을 벌이는 과정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