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문희상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선출되면서 새정치연합이 혁신보다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원만히 이끌 관리형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19일 새정치민주연합은 문희상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했다. 새정치연합은 문희상 비대위가 단순한 관리형 비대위가 아닌 형신형 비대위가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결국 혁신보다는 관리형에 그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문 의원은 당 원로로서의 경험과 정파성이 약하다는 점에서 당을 안정시키면서 전당대회를 준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선 전 비대위원장과 가까운 한 새정치연합 의원은 “문 의원의 경우 원로 친노, DJ계에 속하지만 딱히 특정 당에게 혜택을 줄 것 같지 않다. 또한 원만한 성격을 지닌 분이라 여당과 합의도 강경하게 나갈 것 같지는 않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문 의원은 수락 연설을 통해 “비대위가 할 최고의 급선무는 전당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하는 것”이라며 “나한테 붙은 별명인 포청천(중국 송나라 시절의 강직하고 청렴한 판관)처럼 할 수 있다면 공정한 전대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당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문희상비대위는 당의 단합과 계파극복, 세월호특별법 제정 노력, 공정한 공천제도 실현, 한반도 평화활동, 민생문제 해결 및 서민증세 단호대처 등 5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