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원조교제’?
유흥가에서 페트족이란 경제력 있는 여성에게 빌붙어 애완동물(페트·Pet)처럼 의식주를 제공받고 이들 여성들의 허전한 마음과 몸의 욕구를 달래주는 역할을 하는 남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페트족은 자신들 스스로를 일컬어 주인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충성을 다 하는 ‘노예남’이라 주장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이들의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돈 많은 여성들의 돈을 빼내기 위해 몸을 수단으로 제공하는 제비족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사실 페트족은 ‘애완남(?) 키우기’란 유행 아닌 유행에서 비롯된 것이다. 20대 후반∼40대 여성이 자신보다 어린 남성을 마치 ‘애완동물 키우듯’, ‘동생 돌보듯’ 보살피며 사귀는 관계를 말한다. 이것만 보면 페트족의 출현은 얼핏 여성들이 만들어낸 신풍속도인 듯싶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연하의 남성들이 연상의 여성들의 성적 욕구 등을 만족시켜주고 그 대가로 금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어찌 보면 예전 성인남자와 어린 여학생들 사이의 ‘원조교제’에서 남녀의 역할만 뒤바뀐 셈이다.
구성모 헤이맨투데이.com 대표 heyman@heym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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