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현장학습․수학여행․단체 워크숍 장소로 제격-
전남도는 지난해 농어촌 마을권역에 이미 구축된 현장 체험학습 시설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청소년의 인성교육과 마을권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내 5개 마을권역에 농어촌인성학교를 지정한 바 있다.
농어촌인성학교는 청소년이 창의적 체험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체계화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농어촌 사회의 다양한 자연, 노작, 문화, 공작, 예절 등의 교육을 통해 개개인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하고, 자율적인 생활 자세를 기르며,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해 수준 높은 자질을 함양하게 된다.
나주 왕곡권역에서는 치즈 만들기와 공작체험, 보성 오봉권역은 갯벌체험과 다도, 소리 배우기, 강진 녹향월촌권역에서는 허브족욕, 버섯체험, 무안 월선권역에서는 천연염색, 짚풀공예, 전통문화체험, 진도 소포권역에서는 조가비 공예, 판소리 배우기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이 이뤄진다.
5개 농어촌인성학교에는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461개 단체에서 3만 7천928명의 청소년이 방문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고, 7억 3천만 원의 농외소득도 올렸다.
교육부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앞으로 농어촌인성학교 교육과정을 수료할 경우 봉사 및 체험시간으로 인정할 계획이어서 초․중․고 학생들의 현장학습과 수학여행 장소로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자세한 현황은 농어촌인성학교 누리집(www.ruralschoo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마을권역 사업이 완료됐으나 미 지정된 26개 권역에 대해서도 농어촌체험휴양마을 지정 및 농어촌체험지도사 보유 등 시설을 보완하거나 지정 요건을 갖춰 농어촌인성학교로 추가 지정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주순선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최근 청소년들의 범죄, 자살, 따돌림 등의 사회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청소년들이 자연 속의 농어촌에서 작물의 생육 과정 등을 몸소 체험토록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농어촌을 이해하고, 우리 농산물의 중요성을 깨닫고, 올바른 인성과 생태적 감성을 키우고, 공동체 문화를 이해하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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