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9일 통영함 음파탐지기 납품업체 H사와 관련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납품업체 선정과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음파탐지기 등 통영함 부품 납품 과정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업체 관계자와 방위사업청 임직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통영함은 지난 2012년 9월 진수됐지만 핵심장비인 음파탐지기의 성능이 요구조건에 미치지 못해 해군이 2년째 인수를 거부하고 있으며, 지난 세월호 사고 때에도 사용하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 통영함의 음파탐지기 성능이 1970년대에 건조된 평택함과 비슷한 수준인 것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