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 내부개발의 핵심기반시설인 남북2축 도로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빠르면 내년께 동서2축 도로사업과 동시에 착공될 전망이다. 이처럼 남북 2측과 동서 2측 도로가 사실상 정부지원 국책사업으로 확정되면서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십자형 연결축의 ‘새만금 실크로드’가 현실화돼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북도는 내다보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 전경, 전북도 제공>
[일요신문] 새만금 내부개발의 핵심기반시설인 남북2축 도로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빠르면 내년에 동서 2축 도로사업과 함께 동시에 착공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북도는 1일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 대상에 포함된 남북 2축 도로건설사업이 동서 2축 도로사업에 이어 9월 30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기반시설 착수를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남북 2축 도로는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관광단지와 군산시 새만금 산업용지를 연결하는 총 연장 26.7㎞(폭 6∼8차로)로 총 1조77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새만금 내부개발사업의 핵심축이다.
당초 이 도로는 새만금 MP(마스터플랜)상 1단계(20.7㎞)는 2020년까지, 2단계(6.0㎞)는 203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정부가 1,2단계 공사를 동시에 시행하자는 전북도의 요청을 수용해 통과시킴으로써 전 구간 동시 공사착수가 가능해졌다.
전북도는 남북 2축 도로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두 도로를 내년에 실시설계와 함께 착공을 한다는 구상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날 “정치권과 공조해 남북 2축 착수 사업비 319억원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나아가 2015년 동서2축과 동시에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동시 공사착수 가능성을 눂여 주었다.
앞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동서 2축 도로는 정부의 2015년 예산에 처음으로 430억원이 반영된데다 실시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돼 내년에 착공될 예정이다.
새만금신항만∼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시점(김제 진봉)까지 19.8㎞의 이 도로는 오는 2017년 말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남북 2측과 동서 2측 도로가 사실상 정부지원 국책사업으로 확정되면서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십자형 연결축의 ‘새만금 실크로드’가 현실화돼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북도는 내다보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한중경협단지 등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한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을 위해 동서 2축과 남북 2축의 동시 건설을 목표로 새만금개발청·정치권과 함께 노력해온 성과를 결국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동서2축과 연결되는 새만금~전주간(55㎞) 고속도로가 현재 기본설계 완료단계에 있으나 5~6공구인 완주군 이서면 일부 주민들의 민원과 한국도로공사의 어정쩡한 태도로 인해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
따라서 동서 2측 도로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협력해 이에 대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