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례 발표는 그동안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촉진 사례의 성과와 비전을 짚어보기 위한 자리로, 협약 이행의 문제점, 애로사항과 개선·발전 방안 등에 대해 자유스럽게 의견을 나누는 ‘공감토크’도 함께 진행됐다.
우선 사례 발표에서 현대제철은 올해 1424톤(쌀 1254톤, 채소 등 170톤), 30억 원어치의 지역 농산물을 구매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내년 당진공장 외 현대제철 인천공장과 현대차 울산공장, 현대하이스코 등 타 지역 공장과 계열사가 동참한 가운데 육류 등을 포함해 연간 1630톤, 51억 어치의 지역 농·수·축산물을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상생을 위해 농산물, 축산물 등 36개 지역 업체와 거래선을 갖고 지역 농·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웰스토리는 농협과 협약을 통해 전국 700개 단체 급식장에 아산 맑은 쌀, 청와진미, 김치, 계란 등 지역 농·수·축산물을 중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삼성웰스토리는 건강한 유기농 콩나물 품질 확보를 위해도내 60세 이상의 노인이 참여하는 ‘㈜청정콩나물’에 기계설비 자금(5000만 원)과 전문가 현장지도를 지원하면서 연간 72톤, 7200만 원 상당의 콩나물을 전량 구매하고 있다.
농·수·축·가공·공산품을 전국 최초로 일괄 공급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인 당진시 농협 해 나루 조합 공동사업법인은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으로 로컬푸드 정착을 통해 지역 농업인 이익 증대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공공기관, 기업체 등 단체급식 지원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협약식은 천안 8개사, 보령 2개사, 아산 3개사, 당진 10개사, 금산 1개사, 부여 2개사 등 6개 시·군 26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지역 농·수·축산물 총 434톤, 약 17억 원 상당을 구내식당 식재료로 구매해 소비하게 된다.
이로써 도내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촉진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170개 기업(대기업 53, 중소기업 117)으로, 물량 8156톤, 금액 272억 원 어치의 실적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소비촉진 협약 이행실태 조사를 실시해 협약 이행력 확보에 주력하고, 이행 과정에서 농·수·축산물의 품질 문제, 가격 문제로 인해 이행이 지체되는 사례들을 적극 발굴해 도, 시·군이 공동 대응·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행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여 기업이미지 홍보를 통해, 기업과 농어촌의 상생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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