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결벽증형 손님도 아가씨들을 피곤하게 하는 진상손님이다. 이런 손님은 자신의 술잔이 제대로 놓여있지 않고 조금만 삐뚤어져 있어도 인상 쓰고, 화장실 갔다올 경우 물수건을 안줘도 화를 낸다.
이외에 ‘말 변태’라 불리는 이들도 있다. 교수님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진상손님은 술은 안마시고 몇 시간 동안 아가씨에게 술집에 나온 동기, 수입의 이용 범위, 향후 인생 계획, 건강 관리, 과거사, 가정환경 등 이것저것 다 물어 본다.
가끔 오는 속칭 ‘노사모’ 멤버들도 이들과 비슷한 유형이다. 이들은 말 그대로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룸살롱에 와서 술은 거의 안마시고 3~4시간 동안 노래만 부른다고. 듣다 못한 아가씨가 화장실에 가는 척하며 노래방 기계의 줄을 발로 빼버려도 노래는 계속된다. 그러고도 수고한 사람들에게 팁 한푼 내놓지 않는 ‘비매너’를 보이는 것이 이들의 마지막 작태라고 한다.
구성모 heymantoday.com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