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윤장현 광주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당당하고 따뜻하고 넉넉한 광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장현 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6기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 사는 광주, 더불어 행복한 시민’ 구현을 위한 3대 시정방향, 6대 분야, 84개 과제로 구성된 분야별 공약과제 실천계획과 광주·전남 상생발전방안을 담은 ‘더불어 사는 광주 4개년 계획’을 최종 확정·발표했다.
민선6기 시정의 중점 추진방향 중 하나로 “자동차 100만대 도시 기반 조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산업 밸리 육성을 통해 자동차 관련 신규 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산단을 조성하고 행정환경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민단체와 기아차, 상공계 등으로 ‘광주자동차산업밸리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의 뜻을 모을 계획이다.
노사정 대타협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창출도 제시했다. 신설된 사회통합추진단이 중심이 돼 네덜란드의 노사정 대타협과 독일 슈투트가르트 모델을 응용한 신뢰기반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
연평균 4천만원대 수준의 사회연대 임금기반을 구축하면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광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란 복안이다.
내년 9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계기로 누구에게나 차별없는 문화민주주의를 선도하는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전당 주변 문화기반시설과 문화예술산업을 활성화하고, 이와 연계한 문화클러스터 및 아시아문화교류권을 조성하겠다는 것.
장기적으로는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빛가람혁신도시, 송암산업단지에 조성되는 문화콘텐츠산업 클러스터를 잇는 삼각벨트를 형성해 광주를 창조적 문화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시민 복지를 위해 광주만의 복지기준선을 만들어 소득, 주거, 건강, 돌봄, 교육분야의 ‘광주시민 복지기준’을 마련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은 빈곤 저소득층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
공동체형 주택을 재생하는 방안을 병행, 전면철거 방식에서 주거지 관리와 공동체 회복과 거주자 맞춤형의 질 높은 공공임대 주택의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한전과 연계해 빛가람공동혁신도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시행해 광주를 에너지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에너지 자립을 위해 태양광 발전을 활용하고 수소 연료전지 에너지 공장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된다.
윤 시장은 이어 “내년부터 KTX 개통,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 광주가 당면한 현안들은 향후 광주의 미래를 가름할 새로운 도전과 응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기회를 살리기 위한 시민들의 인식전환도 주문했다.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위해 상생발전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정책협약 통해 공동발전 전략을 수립해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시장은 “관이 주도가 되어 시를 운영하는 시대는 지났고, 앞으로는 시민과 함께하는 협치모델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더불어 사는 광주, 더불어 행복한 시민을 위한 언약은 반드시 실현돼야 하며 시 행정의 모든 영역에서 약속이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