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인구 200만 회복․투자유치․호남권 상생 강조-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6기 도지사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회견에서 이 지사는 ‘가고 싶은 섬’ 가꾸기와 ‘숲 속의 전남’ 만들기 등 브랜드시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지사는 “지중해보다 아름답다는 전남의 바다에서 보석처럼 반짝이는 섬들의 풍광, 식생, 역사, 문화, 주민 삶의 현장 등 그 섬만의 가치를 발굴, 장기적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고 싶은 섬’으로 가꾸겠다”며 “자원 조사를 통한 고품격 휴양섬 후보지 발굴, 10대 섬․갯벌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해양헬스케어 단지 조성, 해도림(海島林)과 해양레저단지 조성 등으로 휴양과 치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남을 거대한 숲과 공원처럼 변모시키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를 도민과 함께 추진하겠다”며 “먼 미래를 내다보며 주변 경관과 어울리고 돈이 되는 수종을 골라 심고 가꾸는 매력적인 경관림 및 소득조림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 76개 항으로 정리해 ‘공약사항 실천계획’을 마련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고의 공약으로 평가받은 ‘100원 택시’가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동부지역본부도 개청식을 눈앞에 두는 등 이미 이행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진도 세월호 추모공원 공약에 대해선 “그동안 추모공원과 진도읍~서망항 국도 확포장, 서망항 준설, 고난도 해상 안전훈련 시설 4가지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해상 훈련시설을 제외한 3가지는 정부에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내년도 국비예산이 올해보다 2천700억 원 가량 늘었고 앞으로 국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더 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남 인구 200만 명 선 회복이 꿈이다. 젊은층 인구를 늘리기 위해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특히 좋은 일자리 마련을 위해 민선 6기 도정 최우선 과제를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둬 ‘취업자 수 5만 명 증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00일간 29개 기업과 5천554억 원 상당의 투자유치협약(MOU) 등을 체결했고, 특히 일본 굴지의 정밀화학기업 스미토모세이카(주)와 1억 달러 투자협약을 맺었다. “혁신도시에 내년까지 16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고, 한국전력 연관 기업 최소 100곳이 입주하면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많아질 것이므로 투자라는 생각으로 혁신도시 정주여건 조성에 힘쓰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호남권 자치단체 간 협력체제도 강조했다. 이 지사는 “호남권 상생은 이제 시작단계로 ‘호남연대 복원’이란 대의에 동참해준 광주시장과 통 큰 결단을 보인 전북도지사께 감사드리고, 최대한 연대하고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며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과 전남의 튜닝밸리의 경쟁 우려에 대해선 “서로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전남의 튜닝산업은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추진, 속도감을 시험할 수 있는 F1경주장에 더해 자갈길 등 험악한 환경에서 성능 시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시설을 추가로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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