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2013년 매출액 조사,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 한전은 2위
9일 광주상공회의소가 대한상공회의소 코참비즈에 등록된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2013년 전국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광주와 전남지역에 본사를 둔 업체는 25개사에 그쳐 지난 2012년보다 2개 업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5개사 중 매출액 순위 10대 기업은 현대삼호중공업(전국 113위)이 3조5천6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금호타이어(전국 139위, 2조9천142억원), 한국바스프(전국 176위, 2조2천618억원), 앰코테크놀러지코리아(전국 240위, 1조4천775억원)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의는 매출액 상위 1천대 기업에 진출한 광주·전남 기업체수가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내수와 수출여건의 동반 악화로 경영 애로가 심화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거나 중국과 경합관계에 있는 조선, 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군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013년 1천대 기업 잔류에 탈락한 업체는 부국철강, 우리종합금융, KPX화인케미칼 등 3곳으로 각각 철강 수요산업의 업황부진, 금융 영업한도 축소, 중국의 과잉 생산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탓으로 분석됐다.
반면 에어컨과 공조기기를 생산하는 오텍캐리어는 2012년보다 10.1% 증가한 3천174억원의 매출 실적으로 937위에 올라 2009년 이후 4년 만에 1천대 기업에 재진입했다.
25개사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4개로 가장 많고, 건설업 4개, 도매업 3개, 금융업 1개, 가스공급, 발전, 시외버스 운송업 각 1개로 나타났다.
2012년 97위였던 현대삼호중공업(주)은 조선업의 업황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16계단 하락한 113위로 밀려났다. 2013년 전국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에 진입한 지역업체는 1곳도 없게 된 것.
100대 기업이 소재한 지역을 보면 서울(74), 경기(11), 경북(4), 경남(3), 울산(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보다 순위가 상승한 업체는 전남의 한국바스프(183위→176위), 광주의 (주)해양도시가스(518위→509위) 등 13개 업체였다, 순위가 하락한 업체는 광주의 금호타이어(주)(119위 →139위), 전남의 금호산업(주)(238위→244위) 등 12개 업체였다.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의 본사 소재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704개, 경상권은 177개, 충청권은 74개가 포진했다. 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은 3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연말까지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로 본사 이전을 완료하는 한국전력공사와 산하기업의 2013년도 매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한국전력공사가 2위, 한전KPS(주)가 306위, 한전KDN(주)이 816위로 3개 기업 모두 1000대 기업 순위권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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