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은행을 인수한 JB금융지주에 대해 지역민의 자부심과 역사적 헌신, 공동체의 가치를 중히 여기는 태도와 통찰력을 갖고 경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시장은 13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광주은행 JB금융지주 편입’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시장의 이날 기자회견은 갑작스러운 것으로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날 윤 시장은 “지난 해 이루어진 광주은행 매각은 광주은행의 지역공헌에 대한 중요성을 고려 할 때 지역민 입장에서는 너무 아쉽다”며 “은행규모로만 보면 광주은행의 절반을 약간 넘는 전북은행이 모태인 JB금융지주에 지배권이 넘어갔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지역환원은 이뤄지지 않았어도 경남에서는 ‘경남은행인수 추진위원회’를 구성·유지했고 지역환원을 위해 100만 도민 서명, 지역 각계가 한마음이 돼 치열하게 노력한 바 있다”며 “이것은 광주은행 매각과정에서 우리지역이 보인 협력과 의사소통 부족과 비교된다”며 지역의 대응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윤시장은 “광주은행을 너무 쉽게 인수한 JB금융지주가 혹시 지난 인수과정에서 경험한 광주·전남의 대응과정에서의 일시적인 준비부족을 잘못 판단해 지역민의 자부심을 존중하지 않고 일반적인 인수합병 논리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지역민의 자부심과 역사적 헌신, 공동체의 가치를 중히 여기는 태도와 통찰력을 갖고 성공하는 경영에 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 JB금융지주 종속회사 편입에 대한 반성과 지역민의 요구, 시도민 상황 인식과 JB금융지주가 지역민과 상생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시금고 교체 등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정성환 기자회견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