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여수해경(서장 김상배)은 “소속 의경 50여 명이 개개인의 전투력 향상과 사기 진작 등을 위해 최근 지역의 명산을 등반하고 우리나라 전통 민요 공연을 관람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배(57) 서장과 의경지도관 등 경찰관 일부도 동행했다.
의경들은 먼저 순천 조계산을 찾아 송광사에서 선암사까지 약 6㎞에 이르는 산길을 등반하며 서장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군 생활 가운데 애로사항을 이야기하고 구타 등 자체사고 방지에도 노력할 것을 각각 다짐했다.
또한 선암사․송광사 등 사찰 문화체험을 통해 스스로를 절제하는 인성을 함양하고, 김상배 서장의 정신교육을 통해 선조들의 국난 극복 자세를 다시 새기는 등 강인한 전투력 향상 의지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등반을 마친 후에는 여수 세계박람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인의 정서와 감성을 대변한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며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산 정상에 오르는 성취감을 통해 군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는 물론 동기나 선후임과 모처럼 시간을 함께하며 사기진작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이날 행사 분위기를 전했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