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시교육청의 특수학교(학급) LED감성조명 교체사업에 대한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김동찬 의원(북구5)은 16일 임시회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시정질문에서 “시교육청이 최근 18억원 규모의 특수학교 LED 감성조명 사업을 진행하면서 특정업체에 대한 수의계약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비싸게 구입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013년 4월부터 2014년 2월말까지 광주지역 특수학교 2곳과 일반학교 178개교에 노후 조명기구 2천880개를 LED 감성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의 총 예산은 18억3천790만원으로, 이 중 LED 감성조명기구 구입비로 전체 사업비의 85.5%인 15억 7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문제는 노후조명 교체사업에서 LED 일반 등보다 무려 3-4배가 높은 55만원의 가격에 LED 감성조명을 구입했으며, 이 또한 모두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특히 시교육청과 계약한 L회사는 경기도에 주소를 둔 회사로, 지역제품 우선 구매 조례규정에 맞춰 계약일 직전 광주로 주소를 옮긴 것으로 알려져 특혜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통상 1천만원 이상의 사업은 일선 학교에서 입찰로 업체를 선정하는 관례를 깨고, 시교육청이 직접 수의계약으로 특정업체 물품을 구매했다”며 “시교육청은 이번 LED 감성조명 교체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들인 이유와 업체선정 배경을 소상히 밝혀 한 점 의혹이 없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