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광주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이 20일 열린 광주시 확대간부회의에서 한 말이다.
윤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나 한수원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시민참여를 보장해서 안전을 점검할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함에도 ‘원전이 전남에 있으니 광주는 상관없다’는 식의 자세는 안이한 행정의 표본이다”며 한빛원전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윤 시장은 다중운집 행사와 연말 공사에 대한 가이드 라인도 제시했다.
그는“일정 규모 이상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기획하는 기관이나 단체에서는 반드시 관계 부서를 경유해 안전정책관실로부터 안전관리계획을 승인받고 행사를 실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이 남았으니 교체한다’는 식의 연말 보도블럭 공사 자제와 부실공사 업체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할 것과 내년도 광주시 예산에 주민참여형 예산을 편성할 것도 지시했다.
또 윤시장은 ‘중국과 친해지기’사업의 구체적 실행을 지시했다.
“지난 7일 광주시․ 전남도와 티웨이항공 간에 무안공항 취항 및 중국관광객 유치 업무협약 체결로 무안공항을 통해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의 입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 그럼에도 민선6기 핵심정책인 ‘중국과 친해지기’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율성 생가나 자란 곳은 정비하고 있는지, 중국 관광객들이 먹을 것, 쇼핑할 것, 이들이 즐기고 향유할 문화적 기반은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중국과 친해지기’가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단계로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의 ‘실행’ 언급은 주요 현안에 대한 이견 노출, 정실인사 논란 등으로 느슨해진 시정 분위기에서 벗어난 정책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윤 시장은 비엔날레를 포함해 지역에서 개최된 실태와 성과, 문제점에 대한 점검을 주문했다.
“일부는 성공적으로 치러졌지만 일부는 부끄러웠다”는 윤 시장은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틀에 박힌 내용에만 머물러 있고,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시장은 “사실 이번 기회를 통해 광주비엔날레의 ‘민낯’을 한 번 보고 싶다”며 이번 비엔날레에선 광주시 차원의 관람객 동원이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 공직자들은 과연 비엔날레를 관람했는지 한 번 확인해보고 싶다.”며 “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우리 광주시청부터 문화를 적극적으로 향유하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타 지역 전문가들도 모셔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주기 바란다”며 “내년 KTX 개통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문화전당 개관을 앞두고 지역의 축제나 행사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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