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잣대와 현실은 달라…
한 여성관련 단체에서 길거리의 시민들 500여 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법으로 매매춘을 부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41.6%,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17.7%로 총 60% 가까운 시민들이 매매춘의 허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의외의 결과로 보인다. 언론과 정부는 매매춘에 대해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식의 논지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의 생각은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시민들의 생각을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다.
동일한 설문 조사에서 ‘매춘 행위를 직업으로 인정해야 하는가’는 질문에는 8.5%가 ‘매우 그렇다’ 32.9%가 ‘그렇다’ 22.8%가 ‘보통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64.2%가 직업적인 매춘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반면 ‘성을 사고 팔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은 20.8%인데 반해 ‘그렇지 않다’는 답은 56.5%나 돼 성매매 자체의 도덕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성매매는 도덕적으로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그밖에 ‘남성은 군대에 가기 전 성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16.5%, ‘그렇지 않다’가 56.7%로 나타났으며, ‘직장 동료와 술자리를 갖다보면 매매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19.2%가 ‘그렇다’ 58.5%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일상적인 성매매에 대해서는 극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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