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의 총 10개 전시관 중 농업미래관. 2010년부터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한 벤처형 농촌 청년사업가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한 청년사업가 16명의 성공 사례와 아이디어 상품이 전시돼 농업인과 젊은 예비 창업농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 청년사업가 성공사례 코너에는 차세대 후계 농촌 청년들이 농식품 생산비 절감과 고소득 창출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입,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소개하고 있다. 농산물 가공과 체험을 연계한 6차 산업의 성공 모델로 돈 버는 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사례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쌀 가공제품의 차별화와 6차 산업화를 통해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싱글․핵가족을 위한 한끼용 유기농쌀을 개발한 유기농 2세 처녀농군 보성 강선아(30) 대표, 유기농 누룽지를 개발한 영암 손모아(25) 대표, 쌀눈을 살린 황금눈쌀을 개발한 화순 장형준(44) 대표, 일곱가지 유색미인 레인보우미를 개발한 해남 김삼성(24) 대표의 청년창업 성공사례가 소개돼 있다.
또한 기능성 식품 소비 트랜드 변화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한 영광 김영순(33) 대표의 어린배를 이용해 폴리페놀 함량을 높인 배즙, 고흥 김주호(34) 대표의 딸이 아토피 피부염을 극복한 스토리를 담은 딸사랑 유기농 곡물잼도 눈에 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예비 창업농과 귀농을 원하는 관람객들에게 청년 창업농업인의 성공 노하우를 확산시켜나가기 위해 현장에서 농촌 청년 사업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김영권 전남도농업기술원 농산업연구담당관은 “박람회장에 소개된 성공한 청년 창업사업가들의 노하우가 농업을 시작하려는 젊은 청년이나 귀농인, 변화를 시도하려는 농업인들의 새로운 희망을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