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알리미. 사진제공=서울 영등포구.
교차로 알리미는 이면도로 교차로에서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불빛을 통해 차가 진입하는 것을 알려줘 충돌을 방지하는 교통시설물로 지난 6월 5일 국토해양부로부터 교통신기술을 획득했다.
LED램프와 차량감지센서가 삽입된 어른 손바닥 크기의 시설물로 이면도로 교차로 중심부 도로 바닥에 설치된다. 평소에는 LED램프가 꺼져 있다가 야간에 센서를 통해 차량 진입이 감지되면 좌우측 방향의 LED램프가 적색으로 발광하며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적색 불빛을 통해 교차로에 접근하는 다른 방향의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차가 접근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경고하고 차량서행을 유도하는 것이 시설물의 주된 기능이다. 교차로 알리미는 태양열을 이용해 전원을 공급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반영구적으로 작동이 가능하다.
이번에 교차로 알리미가 설치된 장소는 영등포구 양평로17길 6 앞 이면도로 교차로다. 이곳은 주변에 상가와 근린생활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야간에 보행량과 차량통행량이 많고 불법주차가 성행해 교통사고의 우려가 큰 지점이다. 구는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난 8월 ㈜GB사로부터 교차로 알리미 시설의 무상설치 건의를 받아 최근 시범설치를 완료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서울 최초로 양평동에 설치된 교차로 알리미는 이면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새롭고 다양한 제도를 적극 도입해 안전도시 영등포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