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우리나라 대학이 절반 이상이 비전임교원이며 시간강사가 정교수보다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3년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교원현황’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전체교원 수는 19만 902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임은 38.4%, 비전임은 61.6%로 비전임교원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4년제의 경우 전체교원 15만 4356명 중 6만 3500명(41.1%)가 전임교원이며 비전임교원이 9만 856명으로 58.9%를 차지해 비전임교원이 전임교원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에서 비전임교원이 차지하는 이율은 전체 교원의 71.2%(3만 1788명)로 나타나 4년제보다 더 높은것으로 밝혀졌다.
비전임교원은 겸임교수 초빙교수 시간강사 명예교수 등으로 구분된다. 전임 교원도 정규직에 해당하는 정년트랙 교원이 있고 사실상 계약직인 비정년트랙 교원으로 나뉜다.
전체교원 가운데 시간강사는 무려 40.8%(8만 1300명)를 차지해 전임교원 38.4%(7만 6380명) 보다 많았다. 4년제의 경우 시간강사는 5만 9531명(38.6%)로 전임교원 6만 3500명(41.1%) 보다 적지만 전문대학에 비해서는 차이가 적었다.
전문대학의 경우 시간강사가 2만 1769명(48.7%)로 전임교원 1만 2880명(28.8%)보다 1.7배나 많게 집계됐다.
이에 유 의원은 “전임교원 중에도 비정년트랙(계약직) 교수가 늘고 있어 신분이 안정적으로 보장된 교수는 소수에 불과하다. 대학에서 전임교원보다 비전임교원이 많은 현상은 교원의 신분불안을 조장하고 대학의 안정적인 교육과 연구 활동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며 “2012년 기준 4년제 대학의 전임교원확보율은 74.8%로 대다수 대학들이 법정기준만큼 전임교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