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씨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이 처음 폭로된 것은 1984년이었지만 우리 사회에 ‘정명석’ ‘JMS’라는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9년 한 공중파 방송이 여신도 성폭행 의혹을 다루면서부터였다. 당시 한 여신도의 폭로로 본격 이슈화된 ‘정명석 성폭행 의혹 사건’은 그동안 양측의 숱한 고소·고발로 얼룩져 복잡한 진흙탕 싸움의 양상을 보여왔다.
결국 성폭행·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정 씨는 그해 해외로 출국, ‘해외선교’ 등의 명목으로 도피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정 씨는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홍콩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한국 여신도 5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또다시 검찰의 추적을 받게 된다.
2006년 4월엔 반선교회 측 모임인 ‘엑소더스’ 측이 선교회 고위 간부들이 그동안 여신도들을 정 씨에게 조직적으로 성상납해 온 증거라며 관련 문서와 사진들을 공개하고 피해자들의 폭로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기도 했다. 엑소더스가 당시 공개한 자료에는 10대 중반부터 20대 여성들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자세를 잡은 사진과 얼굴을 크게 클로즈업한 사진, 그리고 여신도의 이름과 나이, 출신 학교 등이 기록된 신상명세와 정 씨에게 전하는 글이 포함돼 있었다. 뿐만 아니라 엑소더스는 “현직 검사와 국정원 직원 등이 정 씨에게 수사기밀을 누출하는 등 정 씨를 비호하고 있다”고 폭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정 씨는 2007년 5월 초 베이징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다. 그리고 중국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아오던 정 씨는 우리 정부의 범죄인인도청구요청에 따라 지난해 2월 20일 국내로 송환됐다. 송환된 정 씨는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이수향 기자 lsh7@ilyo.co.kr
해외 도피선교 중 5명 성폭행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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