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시 일선 자치구의 예산 부족으로 인해 소방차 도로개설이 우선 순위 사업에 밀려 있어 광주시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임택 의원(동구1선거구)은 7일 소방안전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차 및 구급차의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의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2014년 9월말 현재 소방차(구급차 포함) 진입취약 지역은 24개소로 이중 10개소는 소방차 진입 불가, 14개소는 소방차 진입장애 지역이라는 것.
소방차 진입불가 지역은 폭이 4m이내(구급차는 3m이내), 구간거리 70m이상인 도로이다.
임 의원은 “지방자치법과 광주시 조례에는 폭 20m 이상의 도로는 광주시에서, 20m 미만의 도로는 자치구에서 관리하게 돼 있다”며 “이에 따라 소방차 진입취약 지역 도로 개설은 자치구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 의원은 “일부 지역은 예산이 배정되고 도로 개설 계획이 세워진 곳도 있지만, 대부분 자치구에서는 부족한 예산으로 인하여 재정투입 우선 사업에 밀려 소방차 및 구급차 진입취약 지역 도로의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광주시는 단순히 자치구에게만 맡길게 아니라 소방차 및 구급차 진입불가지역 해소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예산 지원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소방차 및 구급차 진입로 확보를 위한 도로 개설은 시민의 안전과 관련된 사업이므로 광주시와 자치구가 우선적으로 행정․재정적인 고려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각 지자체는 소방통로의 확보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들을 단속 및 계도해야 하며, 시민들의 안전 의식 고취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