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달 전 의원 | ||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권정달 총재의 구속으로 공석인 자유총연맹 총재직에 이명박 정부의 복심으로 통하는 박창달 전 의원이 임명될 것이라고 한다. 자유총연맹은 오는 2월 26일 대의원 총회에서 박 전 의원을 총재로 추대할 예정.
3선 의원 출신의 박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특보단 단장을 맡는 등 이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필했던 인물로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박 전 의원은 이 대통령과 이 의원의 포항중학교 후배로 이 의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춘식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포항 4인방’으로 불리기도 한다. 때문에 현 정권의 보이지 않는 실세로 알려지기도 했다.
권정달 전 총재는 2006년 8월 국회의원 시절 자신을 보좌한 이 아무개 씨의 페이퍼 컴퍼니에 연맹 돈 8억여 원을 대여하고 연맹 운영의 자회사가 사업을 위해 빌린 돈 10억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뒤 연맹 공금으로 5억 원을 갚은 혐의로 지난 12월 구속기소됐다.
한편 자유총연맹은 조직 혁신 차원에서 선진국민연대의 이 아무개 상임집행위원장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 선진국민연대는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이끌었던 대선 조직이다.
또한 새마을운동중앙회 이의근 회장의 후임으로는 역시 대표적인 친이 인사로 꼽히는 이재창 한나라당 전국위원회 의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회장은 간암으로 투병 중인 상태다.
박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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