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2일 인터넷을 통해 로또 당첨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오 아무개 씨(33)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로 도주한 운영자 박 아무개 씨(35) 등 4명을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로또 10장을 무료로 증정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A씨(52) 등을 해당 사이트로 유인, ‘로또 1~3등과 고급 외제승용차 등 경품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수령을 위한 제세공과금, 배송비 등을 요구해 피해자 37명으로부터 9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일본에서 불법 로또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중국 청도에 운영본사를 두고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국내 유명 은행 또는 카드사를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