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절벽과 동강이 어우러진 정선의 외딴 마을에 최불암 배우가 빨간 꽃을 들고 나타났다. 올 한 해 우리에게 가장 큰 기쁨을 준 화제의 인물을 만나기 위해서다.
바로 지난 10월 봉화 아연 광산에 매몰됐다가 열흘 만에 구조된 광부 박정하 씨. 그는 강원도 사북에서 30년 넘게 탄광에서 일한 광부로 함께 일했던 광부 동료들이 삼겹살 파티를 열어준 것인데 한국인의 밥상 카메라가 그 현장을 담았다.
함께 사지에서 고생해서인지 동료애가 누구보다 강하다는 광부들. 사고가 나면 거기가 어디든 동료들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전통이 있다는데 그래서 박정하 씨도 분명히 동료들이 구조하러 올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아내에게 하지 못한 말 한마디가 그를 살렸다. 올 한 해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에게 위로와 위안을 준 밥상을 찾아가는 이번 방송에서 봉화 기적의 주인공 박정하 씨는 아내에게 '고맙다' '미안하다'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어 온 힘을 다해 죽음의 공포와 싸웠노라고 최불암 배우에게 털어놓는다. 그런 그의 손을 꼭 잡아 최불암씨는 온기와 응원을 전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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