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패러디 사진은 한 네티즌이 지난 7월13일에 청와대 홈페이지 회원 게시판에 ‘조선·동아의 말바꾸기’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올려졌다.
그런데 이 사진을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처음 접한 박사모의 한 회원이 박사모 회원전용 채팅방에 들어와 이 사실을 처음으로 알렸다고 한다. 당시 그 채팅에 참여했던 ‘살구’는 이에 대해 “평소 알던 회원이 회원전용 채팅방에 갑자기 들어와 ‘청와대 홈피에 박근혜 대표 패러디가 떴는데 도저히 못보겠더라’고 했다. 그래서 채팅을 하던 20여 명의 박사모 회원들이 일제히 이렇게 있으면 안 된다고 하면서 뭔가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오갔다. 그리고 각자 조를 나눠 각 언론사 독자의견 게시판에 패러디 사진을 퍼다 날랐고 그 부당성에 대한 글도 올렸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 메이저 신문에서 그것을 기사화하면서 패러디 사건의 파문이 확대된 것이라고 한다.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도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박사모가 위력을 보인 것으로 이재오 의원 홈페이지 공격을 들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 훨씬 전에 박사모의 힘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라고 밝히면서 “처음 발견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면 찾아내 표창장이라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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