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8시 49분쯤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세부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709편(B767-300)은 이륙 26분 만에 광주 인근 상공에서 유압 계통에 이상이 생겨 오후 10시 57분쯤 인천항공으로 긴급 회항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85명이 탑승해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착륙을 위해 약 1시간 30분을 비행하며 제트유를 소모, 기체를 가볍게 했다. 미처 소모하지 못한 나머지 제트유는 인천공항 주변 해상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즉시 대체항공편을 준비해 25일 오전 0시 42분 승객들을 태우고 세부로 출발했다.
한편 해당 항공기(B767-300)는 항공기령이 17년 된 항공기로 아시아나항공이 소유하고 있는 주력기 중 하나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