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 ... 지역주민 및 관광객 모두에게 큰 인기
이 사업은 관광을 기반으로 한 6차산업을 통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지난해 지자체간 연계협력사업으로 선정, 2015년까지 3년간 국비 32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마을의 1차 생산품과 2차 가공품을 유네스코 브랜드화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여기에 지질관광을 융복합, 3차 체험관광까지 이끌어내 지역소득을 창출하는 등 침체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사업은 그동안 제주도의 기록적인 관광객 증가에도 이로 인한 낙수효과가 주민에게 골고루 배분되지 못한 다른 사업과는 달리 지역주민에게 경제적 이익이 직접 돌아가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업은 체험관광을 위해 마을의 독특한 지질자원과 이를 원형으로 만들어진 마을의 역사·문화·신화·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접목시켜 만들어진 지질트레일, 지질적 특성을 연계한 체험상품인 지오액티비티, 지질을 원형으로 형성된 독특한 문화자원을 축제의 콘텐츠로 활용한 지오컬쳐페스티벌 등을 개발했다.
올 4월에는 세계지질공원 핵심명소인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인근 마을인 사계리·덕수리·화순리를 이은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을 개통했다.
기존 걷는 길과 달리 멋진 경관과 지역 역사와 문화, 지질자원 등을 두루 확인하며 걸을 수 있는 장점 덕에 여행과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가족여행과 수학여행 코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레일 탐방객들은 마을 주민들로 이뤄진 지질마을 해설사에게 직접 마을의 지질자원과 문화, 생활 등을 들을 수 있고 해설사들은 다양한 역량 강화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탐방객의 인기는 물론 주민의 참여도도 매우 높다.
제주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10월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을 선보였다.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길 열림’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지역주민, 관광객 등 1500여명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김녕·월정 지역은 세계지질공원 외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만장굴, 당처물동굴, 용천동굴을 이룬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지역으로 용암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화산섬 제주의 용암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다.
사업은 각 마을별 생산되는 1, 2차 농수산물을 명품화하는 사업인 지오팜, 마을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해 지질의 모양과 속성에서 모티브를 따서 만드는 음식인 지오푸드 사업을 통해 1, 2차 상품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민이 운영하는 숙박시설을 지질자원에서 모티브를 딴 인테리어로 테마화하는 지오하우스를 구축해 체류형 지질관광상품이 활성화되고 자생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핵심명소의 지질형태나 모양 등을 추출해 창의적인 기념품으로 제작하는 지오기프트 역시 마을 주민들의 참여 아래 진행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사업의 이같은 노력과 성과는 제주도가 9월 캐나다 스톤헤머에서 열린 제6차 세계지질공원총회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재인증 받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오창현 제주관광공사 융복합사업처장은 “지역주민의 참여하는 지역밀착형 관광사업이란 특성으로 인해 지역주민과 협업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유네스코 브랜드와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지역에 큰 희망을 주고 있으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관광으로 인한 지역주민 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9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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