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한국인 남성을 폭행해 의식불명상태에 빠트린 30대 미국인 A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외국인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A씨는 지난 달 30일 오전 10시께 마 아무개 씨(30)의 얼굴을 수차례 때려 의식을 잃게 만들고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술에 취해있던 A 씨는 마씨가 자신의 여자 친구와 손을 잡는 등 스킨십을 하자 관계를 의심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도주해 이태원 인근에 숨어있던 A 씨는 경찰에 의해 2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찰관계자는 “마씨가 의식불명상태에 빠진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폭행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지면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하고 여죄를 추궁 중이다.
한편 폭행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마씨는 4일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